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(전장연) 회원들이 장애인의 날인 20일 서울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에 나섰으나 승차를 저지당한 뒤 승강기를 타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. 2023.4.20/뉴스1 © News1 |
서울교통공사가 그간 고심해 왔던 신설동역·대흥역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를 단행한다. 두 역을 비롯해 엘리베이터 설치가 곤란하다고 봤던 일부 역에 대한 해결방안이 마련되면서 전 역사 1역사 1동선 실현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. 22년 전의 약속이 실현되는 셈이지만 여전히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.
23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교통공사는 지난 20일 지하철 6호선 대흥역·2호선 신설동역에 승강기를 설치하는 내용의 '도시계획시설사업 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를 위한 열람공고'를 공고했다. 대흥역은 3번 출입구, 신설동역은 9번 출입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예정이다. 교통공사 관계자는 '이번 공사를 통해 두 역에 1역사 1동선을 실현하게 됐다'고 설명했다.